[ 글번호 : 1390802829331 ]
김정현교수, 독일 니체아키브에서
한국의 세계표준판 니체전집 기증식 함
김정현교수(철학과)는 독일 바이마르 고전재단 니체학술원(Nietzsche-Kollg)의 초대를 받아 독일을 방문, 2014년 1월 5일에서 8일까지 바이마르에서 열린 국제니체학술대회에서 <한국에서의 니체수용(Nietzsche-Rezeption in Korea)>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. 독일, 미국, 영국, 프랑스, 이탈리아, 네덜란드, 노르웨이 등 세계 13국 27명의 저명학자들이 발표한 이 학술대회는 독일 바이마르 괴테국립박물관(Goethe-Nationalmuseum)에서 열렸으며, 게르하르트(V.Gerhardt), 레쉬케(R. Reschke), 스테그마이어(W. Stegmaier), 바비치(B. Babich) 등 세계최고의 학자들이 참여해 함께 발표했다.
1월 7일(화)에는 전 세계에서 온 학자들과 함께 바이마르 니체아키브를 방문해 한국의 니체연구성과물들을 기증하는 학문적 행사를 했다. 니체아키브는 괴테박물관, 쉴러박물관과 함께 독일이 세계에 자랑하는 최고의 문화적 보고(寶庫)이다. 니체아키브의 니체가 살던 방(현재 기념관)에 한국에서 보낸 <세계표준판 한국니체전집>(21권)과 한국니체학회의 연구지인 <니체연구>, 한국니체연구자들의 니체관련 저서 등이 마련되었고, 뤼디거 슈미트-그레팔리(Rüdiger Schmidt-Grépály) 니체학술원장은 이 학술행사를 매우 중요한 ‘역사적 사건’이라고 평했다. 김정현교수를 필두로 전 세계학자들이 한국판 니체전집을 한권씩 뽑아 니체가 사용했던 서가에 직접 꼽아놓는 헌정행사를 했는데, 이 한국의 연구성과들은 앞으로도 이곳에 보관 전시되며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.
이곳에서 독일방송(Deutschlandfunk)과 인터뷰를 하며 김정현 교수는 “한국에서 7년 동안 14명의 학자들이 많은 노력을 들여 <세계표준판 한국니체전집>을 번역 출간했으며, 특히 본인은 어떻게 니체철학으로 인간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있다”고 말했다. 2014년 1월 9일에 <독일방송>은 김정현교수의 니체전집 기증과 한국에서의 니체연구성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.